제17회 동북아생물보전대상 한성용 박사 수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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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 2022-12-16 | 조회수 | : 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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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수상자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 센터장) 수상공적 30여 년 동안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수달 Lutra lutra (Linnaeus, 1758)보존과 연구에 헌신하여 대한민국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함 수상자 소개 제17회 동북아생물보전대상 수상자인 한성용 한국수달연구센터 센터장은 수달 종의 생태연구로 널리 알려진 동물학자이다. 과거 한국 수달에 관한 연구정보가 전무하던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달이라는 반수생 포유류에 대해 독보적인 연구 활동에 매진해 왔다. 아시아 최초로 수달 종에 대한 생태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1997)하였고, 한국의 수달 서식실태가 최초로 밝혀지는 계기가 되었다. 수달은 평생을 수환경에서 살아가는 특성이 있어, 우리 자연하천의 생물다양성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핵심종(keystone species)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한국의 빠른 개발과정에서 하천 내 수달 서식지 환경은 크게 훼손되어 왔다. 하천제방의 콘크리트화 그리고 생태통로 단절은 수달의 안전한 은신처를 축소시켜 왔고,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게 하였다. 수상자는 수달이 처한 서식지 환경을 점차 개선하고, 종 보호 노력을 기울여 보고자 1999년부터 한국수달보호협회(전국 15개 지회,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국가지정관리단체)를 설립하여 현재까지도 끊임없는 수달 응급구조 및 보호 활동을 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수달연구센터(환경부 지정 서식지외보전기관)의 센터장을 2005년부터 역임하면서 멸종위기종 증식기술 및 서식지 복원기술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노력 덕분에, 한국 수달에 대한 과학적 보존기법들이 각종 하천개발사업이나 환경영향평가 과정에 적극 반영되는 중대한 계기가 되었고, 수달이라는 동물의 보호 필요성이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수상자의 수달에 대한 연구와 보호 노력은 이미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바 있어 1997년부터 세계자연보존연맹 수달전문가그룹(IUCN Otter Specialist Group)의 한국대표자로 위촉되어 세계적으로도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해 왔다. 2007년에는 제10차 IUCN 국제수달총회(Xth IUCN International Otter Colloquium)를 한국에 유치하고, 대회 조직위원장으로서 세계 약 35개국이 참가한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하였다. IUCN의 국제대회 유치는 한국과 세계 35개국 전문가들이 서로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 북한 국적의 동물학자도 대외에 공식참가하게 되어 북한 지역의 수달 서식 정보를 드물게 확인할 수 있었던 귀중한 자리가 되기도 하였다. 더욱 최근인 2021년부터는 IUCN SSC(세계자연보존연맹 종보존위원회)의 정식 멤버로도 위촉되어 IUCN 기구와 더욱 긴밀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상자는 수달 종 이외에도 다른 포유동물 종에 대한 다양한 연구 활동도 해 오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복원사업의 추진, 그리고 국립생태원의 종 복원정책 수립에 긴밀한 참여를 해 오고 있으며, 환경부의 국가멸종위기종위원회의 포유류 분과 위원으로서 멸종위기야생생물 종 지정 과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하면서 천연기념물 보호관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연구 활동으로는, 강원도 DMZ 인접 민통선 일대의 야생 포유동물 조사를 통해 오랫동안 베일에 가려져 왔던 DMZ 지역의 사향노루, 수달, 산양, 붉은박쥐, 토끼박쥐, 담비, 무산쇠족제비와 같은 여러 동물의 서식 현황을 밝혀내고, 무인카메라 사진 촬영을 통해 얻기 힘든 귀중한 학술연구자료들을 도출해 내고 있다. 남북한이 첨예하게 접하고 있는 DMZ 인접 민통선 지역을 대상으로 한 그동안의 연구정보 및 조사 경험들은 미래의 남북한 자연생태계 보전 논의에 활용될 수 있는 귀중한 정책자료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며, 앞으로 남북한 공동 DMZ 국립공원 지정이라는 장기적인 연구주제를 가지고 끊임없는 생태연구 및 국제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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