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관속식물목록에 대한 의견 게시
135@hanmail.net
2019-03-08
IPNI 사이트에서는 명명자의 standard form을 예컨대 "T.B.Lee"와 같이 마침표 뒤에 공백 없이 붙여 썼고, Plant List 사이트에서도 대부분의 경우 이와 같이 붙여서 표기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곳을 비롯한 다른 DB에서는 "T. B. Lee" 또는 "T.B. Lee"와 같이 모든 마침표 또는 마지막 마침표 뒤에 공백을 주고 있는데, 어느 방식이 가장 global standard인지 궁금합니다. 공백 여부가 학술적으로는 별 의미 없겠지만, 엑셀파일 등에서 검색할 때에는 매우 큰 영향이 있어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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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lamen@hanmail.net
2019-03-14
의견 주신 것처럼 학술적 의미는 크게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워드프로세서나 웹에서 표현될 때 마침표 다음에 공백이 없는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아지기는 하지만 어떨 때는 오히려 학명이 배열되는 과정에서 필요 없는 공백이 추가로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어느 것으로나 통일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T.B. Lee처럼 성만 띄어쓰는 것보다는 다 띄우든가 다 붙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 문제도 의견들을 서로 나누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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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lamen@hanmail.net
2019-03-06
송엽란(松葉蘭)에서 기원한 양치식물 이름을 '솔잎란'이라 할 것인지 '솔잎난'이라 할 것인지도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수정란풀', '솔잎난'을 인정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솔잎난은 송엽란(松葉蘭)에서 온 것으로 보았고, 수정(水晶)란풀의 '란'자는 난초를 뜻하는 '蘭'으로 보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수정란풀이나 솔잎난은 모두 난초가 아니라는 것을 고려하여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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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1228hg@hanmail.net
2019-03-07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 한글맞춤법 제5절 두음법칙, 제12항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松葉蘭은 '松葉+蘭'의 구조인데 이때는 蘭이 하나의 단어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두음법칙이 적용되지 않아 '송엽란'으로 적어야 맞고요, 솔잎난은 '솔잎+蘭'구조인데, 蘭 앞의 말이 고유어이으므로 蘭이 하나의 단어로 인식되기 때문에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난'으로 적어야 한다고 붙임1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수정란풀은 [(水晶+蘭)+풀]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수정란풀의 학명 notropa uniflora L.을 중국식물지에서 검색해 보면 '水晶? shui jing lan '으로 나옵니다. 국명 수정란풀도 중국명에서 유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水晶+蘭'의 수정이 한자어이므로 수정란으로 적어야 맞습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란을 검색하면 이렇게 나옵니다. 란03(蘭) 「명사」 「1」((한자어 뒤에 붙어))‘난초’의 뜻을 나타내는 말. ¶ 금자란/문주란/은란. '난(蘭)'은 나오지 않지만 아래와 똑 같이 두음법칙이 적용됩니다. 난05(欄) 「명사」 「명사」 「2」((고유어와 외래어 명사 뒤에 붙어))‘구분된 지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 ¶ 어린이난/가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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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lamen@hanmail.net
2019-03-08
솔잎난이나 수정란풀이나 우리말 이름에 쓰인 난(란)은 모두 한자 난초 난자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난초 난자이므로 어법에 따른다면 솔잎난, 수정란풀로 적어야 하겠지요. 저의 문제 제기는 솔잎난이나 수정란풀이 난초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외래 양치식물인 박쥐난도 마찬가지죠. 난초 종류가 아닌 이들의 우리말 이름에 난초를 의미하는 난자가 들었을 때도 난초 난자의 맞춤법 어법을 적용하는 게 옳을지? 아니면 이를 무시하고 우리말 이름의 선취권만을 적용하는 게 좋을지? 개인적으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원이 밝혀진 경우에는 어법을 따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박쥐난이라는 우리말 이름의 경우에도, 일본이름이나 중국이름에서 왔는지에 대해는 논외로 하고, 열대지방의 많은 착생란처럼 나무 줄기에 붙어서 자라는 모습이 난초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름에 난초 난자를 넣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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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솔잎난은 1949년 박만규교수의 <우리나라 식물명감>에 솔잎난으로 기록되어 있어 솔잎란(박만규, 1961, 한국양치식물지)보다 먼저 발표된 우리말 이름이므로 솔잎란과 솔잎난 두 이름 중에서 선택하여 사용한다면 솔잎난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송엽란이라는 이름은 모리가 1922년 <조선식물명휘>에서 사용하여 솔잎난, 솔잎란, 송엽란 중에서는 가장 먼저 등장하는 우리말 이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학명 명명규약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중의 하나인 선취권, 우리말 이름에서는 어떻게 적용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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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수정란풀은 1949년 정태현, 도봉섭, 심학진의 <조선식물명집>에 나오는 우리말 이름입니다. 수정난풀은 근래에 근거 없이 사용된 것 같습니다. 먼저 사용되었고 맞춤법에도 맞는 '수정란풀'로 우리말 이름을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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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lamen@hanmail.net
2019-03-08
수정란풀과 같은 속의 구상난풀도 있는데, 이 우리말 이름은 1976년 이창복교수가 제안한 것입니다. 구상나무 밑에서 자라는 난초처럼 생긴 풀이라는 뜻으로 지은 것 같습니다. 구상나무의 '구상'과 수정란풀의 '란풀'에서 기원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구상난풀은 한라산 구상나무 밑에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 식물에 대한 우리말 이름은 이전에도 있었는데, 안학수, 이춘녕, 박봉현의 <한국식물명감>(1963)에는 대흥란(난초과의 다른 식물이 있음), 박만규의 <한국쌍자엽식물지-초본편>(1974)에는 수정초로 되어 있습니다. 또한, 안학수, 이춘녕, 박봉현의 <한국농식물자원명감>(1982)에는 나도수정초, 석장화, 석장풀 등의 이름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구상난풀의 '구상'은 우리말이고, '난풀'의 난을 난초를 뜻하는 난자로 보면 '구상난풀'이라는 이름은 타당한 것 같습니다. 대흥란과 수정초라는 이름이 구상난풀보다 먼저 등장하는데, 대흥란은 난초과의 식물이름으로 사용되고 있고, 수정초라는 우리말 이름을 가진 식물은 현재 없으므로 선취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이말 이름을 붙일 때는 선취권뿐만 아니라 현재 더 많이 통용되는 이름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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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1228hg@hanmail.net
2019-03-08
언어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언중이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시대에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학명을 굳이 사언어인 라틴어로 한 까닭도 아마 여기에 있을 것입니다. 국명에서도 선취권을 인정한다면 개불알풀, 개불알꽃, 중대가리나무, 며느리밑씻개 등 비속한 국명도 바꿀 수 없으며 그 이름의 국적이 일본어에서 온 것이라 할지라도 변경하면 안 되겠지요. 그러나 란틴어 학명은 국제적으로 공용하는 것이니 어쩔 수 없이 기존의 규칙대로 선취권을 인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국명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만 쓰는 이름이니까 일정 기간 다소의 혼란이 있을지라도 어법이 변하면 변한 어법에 맞게 고쳐서, 비속한 국명은 순화한 국명을로 고쳐서 표준명 내지 대표명으로 정하여 사용하고 비표준명이나 비속한 국명도 병기해 사용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마치 표준어를 정하여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사용해야 하지만 방언을 인정하여 사용함으로써 국어를 더욱 풍요롭게 하듯이요. 예를 들어 갈매나무과 까마귀베개를 어렸을 때 제 고향에서는 푸대추나무라고 했거든요. 푸대추나무라는 이름도 향명으로 인정하여 복수로 씀으로써 대추나무와 같은 갈매나무과라는 것도 덤으로 알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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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lamen@hanmail.net
2019-03-08
우리말 이름에서의 선취권. 아주 무시하면 혼란이 있겠지요? 그렇다고 학명처럼 엄격하게 지킨다면 혼란이 없을 것인가? 맞춤법, 비속어 등등에서 역시 혼란을 있을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선취권을 기본적으로 인정하되, 맞춤법, 비속어 등에 대한 원칙을 세워서 이를 우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선하는 원칙에는 맞춤법, 비속어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뜻이 분명하게 전달되어야 한다'라는 원칙이 정해진다면 '감', '사과', '배'보다는 '감나무', '사과나무', '배나무'라를 이름이 맞을 것입니다. 이 경우 '진달래' '진달래나무' '철쭉' '철쭉나무' '철쭉꽃' 같은 이름들은 어떤 것을 써야 해야 할까요? 또 북한의 우리말 식물이름 원칙처럼 '외래어 또는 다른 나라이름'을 넣지 않는다면, '마키노국화', '미국쑥부쟁이', '일본목련' 같은 이름도 새로 지어야겠지요? '대중이 많이 쓰는 (=널리 쓰이는) 이름을 우선한다'는 원칙도 세울 수 있겠지만, 혼란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우리말 이름을 부여하는 데 선취권보다 우선해야 할 원칙들이 어떤 게 있는지에 대해서도 차차 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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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1228hg@hanmail.net
2019-03-05
11553 2674 Angiosperms 피자식물 Eudicots 진정쌍자엽식물 Core Eudicots 핵심진정쌍자엽식물 Asterids 국화분계군 Ericales 진달래목 Ericaceae 진달래과 Monotropa uniflora L. 수정난풀 석장초, 수정란, 수정란풀, 수정초 약관심종 (LC) 관심대상(LC) ●여기서 국명 '수정난풀'은 '수정란풀'로 적어야 어법에 맞습니다.왜냐하면 '수정+난+풀' 처럼 분석이 되는데 여기서 '수정'은 순우리말이 아니라 한자어 '水晶'에서 온 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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